Droplr: 이미지와 파일공유를 더 쉽게


얼마 전 StackSocial에 Droplr Pro의 평생 구독권이 꽤 저렴한 가격에 나왔습니다. 오늘 (2016년 8월 14일) 기준으로 3일 정도 판매 기간이 남은 것으로 나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매를 고려해 보셔도 될 듯합니다.

Droplr는 Dropbox의 경쟁자를 자처하며 나온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만, 사용법이 Dropbox와는 좀 다릅니다.

Dropbox는 폴더 구조로 정리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들과 연결해서 동기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API도 잘 갖춰져 있지만, 블로그 같은 웹페이지에 이미지를 올리는데 활용하기에는 조금 복잡한 느낌입니다. 물론 파일/폴더 공유도 가능하지만, 개인의 업무 관점에서의 공유에 가깝습니다.

Droplr는 이에 반해서 파일을 계층적으로 잘 분류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그 자리에서 그림/비디오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작성한 노트나 링크까지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개인 사용보다는 공유에 중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뿐 아니라 맥과 윈도우용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아이패드 외에 윈도우용 프로그램도 설치해서 몇 번 사용을 해 봤는데, 스크린샷을 찍어서 주석을 달고, 공유하는 과정이 단축키 몇 번 누르는 것으로 완료됩니다. 업로드 후에는 자동으로 링크가 복사되서 필요한 곳에 붙여 넣을 수 도 있구요. (윈도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나중에 써볼까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를 MacStories에서 만든 Workflow를 이용해서 Dropbox에 올려서 링크를 따왔었는데, 이번 포스팅부터는 Droplr를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Droplr를 구매한 목적입니다.)

작업화면은 이런 모습이 되겠네요.

기본적으로 아이패드 앱의 모양은 아이폰앱을 크게 늘려놓은 것 뿐이기 때문에 아이폰 앱을 기본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맨 왼쪽이 햄버거 버튼을 눌렀을 때 모습니다. 내가 올린 파일의 성격에 따라 그림/비디오/오디오/노트/링크 등을 나누어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올린 __Drop__의 수가 적어서 굳이 나눠볼 필요도 없지만 나중에는 유용할 것 같네요. 물론 미디어가 아닌 종류의 파일도 올려서 다운로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가 기본화면인데요. 제가 올린 스크린샷이나 노트가 올린 시간 순서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가운데에 + 모양의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처럼 5개의 새로운 버튼이 나옵니다. 모양만봐도 짐작이 가겠지만, 사진/스크린샷/스크린샷주석/단축링크/노트를 만들거나 올릴 수 있는 버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두 단계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니까 상당히 단순하게 많은 일들이 처리됩니다.

설정화면 모습입니다. 해당 화면에서는 사용자이름과 이메일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올린 드롭이 삭제되는 시간과 사진/비디오 품질 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동 삭제 기능은 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한 시간, 하루, 일주일로 구분해서 해당 시간이 지난 뒤에 삭제되도록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삭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 노트 또는 주석 추가를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노트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노트를 작성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내가 메모해두고 싶은 내용을 간단히 써둘 수도 있겠지만, 역시 트위터로 긴 글을 공유하고 싶을 때 써먹으라고 만든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크린샷 주석 기능의 경우에는 몇 가지 색과 모자이크, 화살표, 동그라미, 사각형, 자유모양 등 기본적인 도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확대경처럼 몇가지 아쉬운 기능이 있긴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왠만한 경우는 다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페이지에서 더 잘 볼 수 있긴 하지만 앱에서도 내가 올린 드롭들에 대해 올린지 며칠이 지났고, 몇 명이 보았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롭을 열어보지 않아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떠서 개별적으로 다시 며칠 후에 지워질 지 설정할 수 있고, 링크를 보거나, 주석을 해서 새로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공유 익스텐션도 지원해줘서 다른 앱에서도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그냥 사진앱을 켜 두고 확장 익스텐션을 통해 보내는 것이 사진을 확인하고 보내기가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프라이버시 모드가 있어서,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싶지 않은 파일의 경우에는 패스워드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패스워드는 공유주소 뒤에 입력하도록 되어 있어서, 원한다면 주소만 공유하고, 패스워드는 따로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새로운 아이폰에서 아직 3D 터치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Dropbox에서는 API 같은 것도 잘 되어있어서 (제가 뭘 만들어서 쓸 능력까진 없었지만) 굳이 앱을 열지 않고도 파일을 업로드할 방법이 꽤 있었는데, Droplr는 방법이 확장 익스텐션 뿐이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아직 본격적으로 써본 것은 아니라서 조금 중언부언 쓴 느낌이 있는데, 다음에 윈도우 버전도 제대로 사용해 보고, 다시 한 번 잘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