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 Plus: 미국에서 구매하기


최근에 아이폰 6s와 6s Plus를 구매했습니다. 그 전까지 아이폰 5를 3년 째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일단 iOS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많이 느려졌다는 생각도 들었고, 배터리도 출근 한 시간 정도면 40%도 안 남을 만큼 수명이 줄기도 해서 이 참에 하나 사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는 크기가 딱 적당해서 앞으로도 운동용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구요.

아이폰 5는 미국에 잠깐 머무를 때, 리퍼를 받았는데, 그 이후로 카메라 소리 안나는 것이 워낙 마음이 편해서 이번에도 미국에서 구매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면서 여자친구에게 줄 6s와 제가 쓸 Plus 모델을 같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사실 처음에 Plus로 선택한 건 동일 모델일 경우, 관세 면세가 안되기 때문이었는데, 나중에는 따로 배송이 되어 큰 의미는 없어졌지만 기왕 큰 전화기로 가는 것 아주 크게 가자는 생각으로 플러스를 구매했습니다.)

  1. 배송대행지 선택하기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많은 배송대행 서비스 회사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 전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거의 국내로 직배송이 되는 아마존 등에서만 구입을 해서 배송대행지를 사용해 볼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폰 직구를 생각하면서도 왠지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처음 배송대행지를 고르실 때, 이 사이트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송대행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잘 정리해두었네요.

    전 처음에는 오마이집이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했는데, 화물집하지 주소로 보이는 곳이니 새로운 주소를 메일로 알려달라는 메일이 오더군요. 1주일간 답장이 없으면 주문을 취소하고, 새롭게 입력한 주소가 또 집하지인 경우에도 주문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는 2fasts을 이용해 봤는데, 결국 주문은 취소…

    여러 번 시도하기는 귀찮아서 몰테일에서 한 번 만 더 시도해보고 안되면 그냥 국내에서 구입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성공해서 미국산 아이폰을 손에 쥐게 되었네요. 참고로 반드시 위의 두 곳은 안되고, 몰테일은 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같은 배송대행지를 사용해도 이번에는 되고 다음에는 안되고, 바로 옆사람은 되는데, 나는 안되고 그럴 수 있어요. 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구글맵에 검색해보고 척 보기에도 화물 집하지처럼 보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도 합니다.

  2. 주문은 어떻게?

    사진을 보시면 화면 가장 상단에 지역별 배송대행지의 주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신 후에 저 주소를 잘 보고 하나하나 복사해서 애플 주문 화면에서 배송받을 주소에 입력해두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배송신청서를 작성하셔야 하는데요. 이건 좀 기다렸다가 제품이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입력하셔도 됩니다. 입력하라는 항목을 하나하나 입력하시면되고, 택배 Tracking 번호도 같이 입력해두시는게, 나중에 물건 확인이 조금 더 빨리 처리될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3. 그 이후의 진행

    그 이후는 그냥 기다리다가 결제하라고 문자나 알람이 오면 결제하면 끝입니다. 제품을 주문해 둔 이후 두 번 결제를 하시게 될텐데요. 한 번은 배송비 결제, 두 번째는 국내 통관시에 부가가치세를 결제하시게 됩니다. 전 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두 번에 나눠서 배송을 받아서 배송비가 두 번 결제되었는데, 묶음 배송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잡설이지만, 전 첫 제품이 도착할 때는 알람이 올 때마다 매번 카드로 결제 했다가 두 번째는 오머니라는 것을 미리 구입했다가 결제해 봤는데요 (마음이 급해서 자동결제 해보려고… 자동 결제는 주문시에 미리 선택해두셔야 합니다.) 별 차이는 없네요…

    한 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결제할 때, 환율을 봐서 지금 많이 떨어졌고, 조만간 오를 것 같다 싶으시면 미리 오머니로 결제해두셨다가 배송비와 부가세를 납부하는 방법도 있어요. 전 처음 25달러를 오머니 충전했었는데, 충전 당시에 환율에 비해서 부가가치세를 결제할 때는 20원 정도 더 올랐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도 썼듯이 매번 신경 쓰기 귀찮다 생각되면 주문 시에 미리 자동결제 신청하고 오머니라는 것을 결제해 두시면 됩니다.

  4. 대략적인 비용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건 당연히 환율 변동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직구할 당시에는 환율이 좀 낮은 편이어서 한국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구통하는 것보다 대 당 대략 10만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구분iPhone 6siPhone 6s Plus
USD환율원화USD환율원화
제품가격749.001,145.30857,830849.001,149.79976,280
배송비7.861,144.158,99314.231,149.7916,362
부가가치세79.871,150.3691,87989.611,164.23104,326
합계836.73958,702952.841,096,868
64기가 아이폰 6s와 Plus가 각각 106만원, 120만원이니, 각각 10만원 보다 아주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한 셈입니다.